[하비엔=송현섭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재계순위 6위의 Lippo그룹과 금융과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체결한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한화생명은 경쟁력 있는 디지털금융 기술·선진 노하우를 Lippo그룹과 상호 교류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인도네시아 Lippo그룹이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왼쪽)와 아드리안 슈어만(Adrian Suherman) Lippo그룹 Multipolar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
또 양사는 보험산업은 물론 금융산업 전반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아드리안 슈어만(Adrian Suherman) Lippo그룹 Multipolar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거점지역”이라며 “이미 현지법인이 10년째 보험영업을 영위하고 있고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또 “이번 MOU로 양사간 포괄적이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게 됐다”며 “향후 보험업을 넘어 다방면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할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OU 체결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B20서밋 참석차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G20 정상회의와 함께 열린 B20서밋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G20 회원국 정상·고위관료, 기업 대표, 주요 경제단체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경제계 리더 2000여명이 참석했다. 여 대표는 B20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기업 인사들과 현지 사업환경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신규사업 추진할 때 양국 정부간 비즈니스 협력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현지법인은 개인영업채널 확장,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19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내며 지난 4월 ‘Lippo General Insurance(리포손해보험)’ 인수계약을 맺고 62.6%의 지분 인수에 대한 현지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Lippo그룹은 Lippo General Insurance를 비롯해 부동산·은행·의료·유통 등 현지에서 다양한 산업별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순위 6위의 대규모 기업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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