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 “AI 기술로 산업·사회 전 영역 AI 대전환 추진”

이길주 / 2023-02-27 17:04:21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인공지능(AI)을 세상과 연결하고 AI가 한 기업에 독식 되지 않고 세상과 고르게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6일(현지시간) MWC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5월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 분야에 상용화한 AI 서비스 ‘에이닷’이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에이닷의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 사장은 “에이닷은 기술 자체의 진화를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다”라며 “특히 대화, 서비스, 캐릭터 등을 고도화하며 한국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충분한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 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며, 먼저 대화를 걸거나 경험담을 풀어 놓는 등 친구와 대화하는 것 같은 감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사장은 “SKT의 사업은 지상에서 공중으로, 현실에서 가상공간으로 연결될 것이며 자율주행·로봇 등 고객의 시공간을 더욱 의미있게 확대함으로써 모바일 오퍼레이터에서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 확장하겠다”며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서의 첫 발판인 UAM 사업은 적용 사례 구체화 및 국내 테스트 비행을 통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SKT가 AI를 접목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AI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SKT가 보유한 언어 AI, 비젼 AI 기술은 지금도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확산하고 있다”며 “AI 돌봄 케어콜은 5만 가구에서 400명을 응급 구조했고, 범죄 문자 차단은 지난해에만 400만 건 이상의 스미싱을 차단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출시한 ‘투아트’ 등 AI ESG 스타트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 사장은 5대 영역에서 AI 혁신을 SKT 혼자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AI 테크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글로벌 무대에서 빅테크들과 경쟁하겠다며 K-AI 얼라이언스의 구축을 공표했다.

유 사장은 “5대 영역의 AI 혁신은 AI를 모든 곳에, 즉 SKT가 가진 AI 역량의 실체를 고객의 일상에 구현하는 것이다”라며 “SKT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통해 모든 고객이 AI를 누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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