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서학개미의 선택' 상반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1위

이필선 기자 / 2025-08-20 16:10:49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열풍 속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1위에 올라서며 ‘서학개미’들의 두터운 신뢰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CI.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1908억9252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4억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어 토스증권(1835억4107만), 키움증권(1390억6642만원), 삼성증권(1312억9458만원), KB증권(807억4904만원), NH투자증권(774억7861만원), 한국투자증권(717억369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증권사가 국내 투자자들을 대신해 해외 주식·채권 등을 관리하고 받는 수수료로, 금액이 커질수록 해당 증권사를 통한 해외투자 수요가 활발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상·하반기 전체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1위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선두에 서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글로벌 자산관리 창구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고 역시 약 43조 원으로, 2위(약 36조 원), 3위(약 34조)와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Client First’ 정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연장해 투자자가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종목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시장 급등락 종목 뉴스를 번역·요약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이슈체크’ ▲로이터, 벤징가 등 해외매체 뉴스를 번역·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해외공시 원문 번역 서비스 ▲미국 기업 컨퍼런스 콜을 번역·요약해 제공하는 ‘어닝콜 읽어주는 AI’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래에셋증권이 강점을 보이는 지점은 단기 매매에 치우쳐 단순 거래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투자 문화’를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WM 해외주식 고객들의 2년, 3년 수익률은 각 70%와 8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 38%, 54%과 나스닥 수익률 50%, 7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은 전체 비즈니스 성과와도 맞물린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에서도 4149억7642만원을 기록하며 1위다. 그 뒤로 키움증권(3488억3584만원), 삼성증권(3333억4519만), KB증권(2972억8385만원), NH투자증권(2829억3753만원), 한국투자증권(2484억1698만원) 순위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대 고객자산(AUM) 약 533조 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한다. 올해 2분기 기준 금융상품 판매 잔고 역시 최대 규모인 197.4조원을 달성, 연금자산은 5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결 세전이익은 5202억 원을 달성,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혁신, 장기투자 전략이 결합되며 자연스럽게 고객 신뢰가 쌓였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여주고 안정적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증권사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을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창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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