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유명 브랜드 가전몰로 위장한 사기사이트에 소비자가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업체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유명브랜드를 사칭한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총 77건(40개 온라인몰) 접수됐고, 피해액은 75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한정수량 등의 광고문구로 소비심리를 부추겨 지난 석 달간 피해 접수건이 매월 늘고 있어, 가전몰 위장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LG전자가 대책을 세우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 |
▲ LG전자가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를 미끼로 한 사기행각이 늘고 있어 고객들의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우선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들에게 온라인 사기 피해에 대한 경고 팝업 창을 게시했다. 팝업 창에는 온라인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와 함께 위장사이트나 현금 입금을 유도하는 사례 발견 시 제보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LG, LGbrand, BEST 등이 포함된 도메인 58개를 구입했다. LG전자를 연상시킬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미리 차단해 위장사이트가 이를 사기 행각에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고객들이 오픈마켓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공식 인증점으로 지정하고, 제품 설명 페이지 상단에 공식 인증점임을 알리는 배너를 게시하도록 했다. 고객들은 공식 인증점 확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인증받은 판매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각 오픈 마켓에 공문을 발송해 위장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고객들이 쉽게 공식 인증점을 알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활동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제품 검색 시 사이트 상단 노출을 노리는 위장사이트의 수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위장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찾아낸 위장사이트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게재하거나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고발하고 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들과 신뢰를 쌓고 LG전자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