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농심은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UAE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농심은 앞서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했고, 이들 컨소시엄과 사우디 그린하우스 기업이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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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심] |
사우디 그린하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으로, 농심은 스마트팜 시스템 설계와 제조를 맡는다.
이번 MOU 체결로 농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3000만달러로, 농심은 향후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MOU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농업 발전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을 비롯한 4개 사 컨소시엄은 지난 1월 UAE 현지 호텔과 유통, 요식업 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 1995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해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종서를 생산, 보급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 식품 생산에 사용하는 다양한 작물에 대한 품종과 수경재배 기술 등을 연구하며 기초 기술력을 쌓았다.
농심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CO2 함량과 광량 등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모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 관리된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 내놔도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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