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 업체, ‘특화 시장’ 공략으로 사업 다각화

이길주 / 2022-11-23 16:42:46
KT텔레캅, 프리미엄 안전금고 서비스 개시
에스원, 문화시설에 방역 보안 동시 제공
SK쉴더스, 경남지역 OT 솔루션 사업 확장

[하비엔=이길주 기자] 물리보안 업체가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특화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KT텔레캅은 볼트1932·신성금고와 프리미엄 안전금고 서비스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서비스에 돌입했다. 

 

▲ 이준성 KT텔레캅 기업부문장(맨 오른쪽)이 프리미엄 안전금고 서비스 업무제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텔레캅]

 

프리미엄 안전금고 서비스는 고객의 자산을 도난, 화재, 강도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목적으로 센터를 구축하고 시설 내 안전금고와 수장고를 기간제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대여금고는 글로벌 안전기준에 따른 첨단보안이 적용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민간 대여금고와 관련된 공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보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리미엄 안전금고 서비스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신성금고는 현존하는 최고 방호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인증받은 금고 제조 전문기업으로, 볼트1932는 신성금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단계 생체정보 기반 본인인증과 대여금고 이상 유무 자가감지 센서 등을 더해 안전하게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KT텔레캅의 출동보안과 지능형CCTV, 출입관리, 근태관리 등 듀얼 센서 기반 첨단 보안솔루션이 추가 적용돼 안전금고의 보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게 KT텔레캅 측의 설명이다.

에스원은 대구라이온즈파크, 대구FC파크 등과 같은 스포츠 경기장 및 대형 문화시설에 방역과 보안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안심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안심 솔루션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AI기반 발열감지 솔루션 ▲생체인식 기반 얼굴인식 솔루션 ▲ICT 기반 첨단 보안솔루션 등으로 구성됐다.

에스원은 출입구에 발열 감지가 가능한 솔루션 히트스캔을 설치해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을 한 번에 체크한다. 히트스캔은 AI기술을 기반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출하고 표준열원체를 탑재해 오차범위 ±0.5도로 발열을 감지해줘 확진자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만약 시설 내에 확진자가 출입했다 하더라도 에스원의 고화질 CCTV로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원은 관람객뿐 아니라 시설 관리자를 위한 방역 솔루션도 제공한다. 대형시설 내부에는 얼굴인식 솔루션을 설치해 구역별로 출입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시설 관리자와 일반 관람객의 동선을 구분해 공간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위험지역과 사각지대에 CCTV와 연동된 비상호출 솔루션을 설치해 버튼만 누르면 신호가 발생한 위치와 해당 장소 영상이 종합상황실 화면에 자동 송출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경남지역 운영기술(OT) 보안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ICT기업 포스아이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양 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조 설비 분야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OT 보안 컨설팅은 물론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기회 발굴, 마케팅, 기술 지원 등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OT 보안 솔루션 공급으로 랜섬웨어, 해킹 등 지속 증가하는 외부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내부 이상을 감지하는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산업현장의 안정성과 함께 생산성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문병기 SK쉴더스 OT/ICS 사업그룹장은 “SK쉴더스의 독보적인 OT 보안 역량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남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라며 “포스아이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기존 OT 보안 솔루션 사업 확장뿐 아니라 자동화된 생산설비에 대한 가시성, OT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 이상 모니터링 관련 경험과 역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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