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해외사업 확대는 지속되고 강화돼야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할 것이다”라며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LG생활건강 CEO에 내정된 이 사장의 신년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며 “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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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LG생활건강] |
이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며 “‘정말 참신하다’거나 ‘LG생활건강이 이런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 회사야’라는 이야기가 사내외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데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는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 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중국 시장에 대해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 시장은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앞서 말씀드린 모든 일들이 의미있는 성과와 역량 내재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 부서가 고객 가치 관점의 깊은 고민과 소통,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라며 “올해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의 토대가 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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