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18조77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7.6% 증가한 1조2682억원(이상 대한통운 제외 기준)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13일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한 30조795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조66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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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1조1042억 원의 매출(전년비 16.1% ↑)과 6238억원의 영업이익(12.5% ↑)을 기록했다. 이로써 식품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겼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이 45% 늘어나 호실적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매출이 약 20% 늘어난 미국을 비롯해 아태·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92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4조8540억원(30.1% ↑),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3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2조8212억원의 매출(15.3% ↑)을 달성했고,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77억원의 영업이익(-94.9%)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웰니스 식품소재와 영양,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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