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 출범

홍세기 기자 / 2023-01-13 16:45:34

[하비엔=홍세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혼다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가칭)를 공식 설립했다.

 

1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 LG에너지솔루션.

 

양 사는 앞서 지난해 8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의 적시 공급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어 양 사는 같은 해 10월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11월에 기업결합 신고를 거쳐 이달 법인 설립을 마쳤다. 합작법인의 새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 건설된다.

양 사는 신규 공장에 총 44억달러를 투자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합작법인은 다음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 말 완공 후 2025년 말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 비율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로,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 리더 출신의 릭 리글이 선임됐다.

이혁재 합작법인 CEO는 “향후 북미에서 혼다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