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나 두피 상태 점검 받으면 보다 안전하게 치료 이어갈 수 있다.
[HBN뉴스 = 허인희 기자] 정수리탈모, M자탈모 등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는 탈모는 이제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대의 고민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문제를 넘어 자신감과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로5가 일대 탈모 전문병원이나 탈모성지라 불리는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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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로연세모벨르의원 여민석 원장 |
현재 의학적으로 근거가 가장 확실한 탈모 치료는 약물치료다. 모발이식이나 가발도 보완책이 될 수 있지만, 탈모의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가 핵심이다. 다만, 탈모약은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고 따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종로 연세모벨르의원 여민석 원장은 “탈모약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야 확실한 모발의 변화를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중간에 약을 중단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한 복용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용 시간 역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침에 복용을 시작했다면 계속 아침에, 저녁이라면 꾸준히 저녁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을 깜빡했을 경우 두 알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생각난 즉시 한 알만 복용하고 이후에는 평소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탈모약의 경우 일부에서 성기능 변화나 간 수치 변동이 보고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환자가 큰 문제 없이 복용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탈모병원에서 혈액검사나 두피 상태 점검을 받으면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여민석 원장은 “탈모 치료는 개인차가 큰 만큼, 반응이 더딜 경우에는 약물의 조정이나 다른 치료법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환자의 두피 및 모발상태에 따라 MTS나 그 외 다양한 주사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손상된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촉진해 약물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런 복합치료는 단순히 모발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두피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음주·흡연 제한 같은 생활습관 교정도 탈모 치료의 핵심이다. 탈모는 결국 몸의 전반적인 균형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약물과 생활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머리카락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여민석 원장은 “탈모약 복용은 단순히 약을 먹는 행위가 아니라 꾸준함과 관리의 과정이다.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결국 탈모 치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꾸준함으로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 같은 과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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