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올 12월 합병법인 출범...시너지 극대화

김재훈 기자 / 2025-08-27 16:40:20
각 이사회 합병안건 의결
방산 2035 연 매출 10조

[하비엔뉴스 = 김재훈 기자] HD현대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계열사 3개 중 2개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쳐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사업재편이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으로 글로벌 1위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표 중형 조선사(HD현대미포) 합병이란 점에서 종합 역량의 확장, 시장 확대 기대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산분야에서 국내 최다 함정 건조와 수출 실적을 보유 중이고 HD현대미포가 갖춘 함정 건조에 적합한 사이즈의 독(건조공간)과 설비 그리고 우수한 인적 역량을 결합해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기회를 신속하게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마스가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둔 상황과 전 세계 각국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지속됨에 따라 K-방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신규 계약 시장 규모는 총 2100여척으로, 그 금액만 3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에서 오는 2035년까지 연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 부문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투자법인을 오는 12월 싱가포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 투자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하면서 신규 야드 발굴과 사업 협력 등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통합 법인 출범과 사업 재편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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