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계의 유동성 비율 평균이 177.1%에 달해 목표치인 100%를 큰 폭으로 웃돌며 예금 인출 등에 대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저축은행업권 전체 유동성 비율이 177.1%로 저축은행 감독규정 목표치 100% 대비 77.1%P를 넘어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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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계의 유동성 비율 평균이 177.1%에 달해 목표치인 100%를 큰 폭으로 웃돌며 예금 인출 등에 대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 관련 자료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상위사들 가운데는 NH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이 가장 높아 190.6%를 기록했으며 키움저축은행이 181.5%로 뒤를 이었다. 현행 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3개월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과 부채 기준으로 유동성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9월말 한국투자저축은행 유동성 비율이 92.6%로 목표치에 미달해 당시 일각에서 업계 전반의 유동성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유상증자 추진 등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에 착수해 지난해말 기준 유동성 비율이 167.3%로 올라 우려를 해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저축은행 유동성 비율은 ▲한국투자 167.3% ▲키움예스 181.4% ▲키움 181.5% ▲오에스비 153.8% ▲머스트삼일 151.4% ▲애큐온 151.4% ▲하나 159.4% ▲신한 118.7% ▲SBI 126.3% ▲페퍼 112.2% ▲우리금융 139.1% ▲NH 190.6% 등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예금 인출을 비롯한 유동성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저축은행업계는 유동성 비율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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