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관세청과 수출 중소기업 지원 MOU 체결

송현섭 / 2023-04-20 16:40:19
금융지원 대상 기존 300여개에서 2만여개로 대폭 확대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IBK기업은행은 관세청과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수출 감소,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양 기관은 관세청에서 인증한 수출입업체로 IBK기업은행의 저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기존 AEO기업(수출부문) 329개에서 ‘FTA활용 우수기업‘, ‘수출성장우수기업‘을 포함한 1만9334개로 대폭 확대한다.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수출 우수기업 금융지원 및 데이터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 행장(오른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에서는 AEO기업은 물론 관세청이 추천하는 수출 우수기업 등에 대해서도 최대 1%P 금리를 감면해 지원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통관과 금융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기업의 무역금융 신청절차 간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종전에는 수출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하려면 수출실적 증명을 위한 수출신고필증 등 증빙서류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했던 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수출입 증명서류를 일괄 조회·발급받아 은행에 바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무역금융 신청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수출대금 결제서비스를 관세청의 추천을 받은 수출 우수기업 등에 우선 지원하게 된다. 관세청에서는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 수출기업에 FTA 전문교육과 원산지검증 대응 컨설팅을 비롯한 지원에 나선다.

김성태 IBK기업은행 행장은 “이번 협약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로 어려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완화와 무역금융 신청 편의를 제공해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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