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경북 포항시민들이 포스코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퇴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소재 포스코 본사 앞에서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와 최정우 회장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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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이 포스코 본사 앞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
이번 집회는 식전공연,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 대회 선언문 낭독, 대국민 호소문 발표, 연대사, 최정우 회장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범대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주소만 이전해 포항에는 주소뿐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고 서울에는 실질적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다”며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합의했음에도 최정우 회장은 경기도 성남에 미래기술연구원을 짓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 회장이 포항지역을 무시·차별했고 광양지역에 투자를 몰았으며 국민기업 포스코의 정체성을 부정해 포항역적에 해당한다”며 곤장 20대를 때리는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범대위가 출범한 이후 시민 참여로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이전이란 성과가 있었지만, 이는 조직과 인력이 함께 와야 한다는 시민 요구와는 먼 ‘껍데기’뿐인 이전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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