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무장애 열린관광지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준공

윤대헌 / 2023-06-07 16:48:51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7일 전북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에서 ‘무장애 열린관광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화부, 공사, 진안군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장애인 단체가 자리를 같이 했고, 특히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나눔여행단 30여명이 참가해 마이산의 장애인 관광해설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7일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열린관광지 제막식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시각장애인 나눔여행단 대표, 진성 탑사 주지스님, 김종필 진안 부군수, 허병선 문화체육관광부 주무관,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지난해 문화부와 공사의 열린관광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마이산 도립공원은 산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타포니 지형으로 형성돼 2011년 미쉐린 그린가이드에서 최고점인 별 3개를 받은 관광지다. 

 

양 기관은 이번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동선 개선과 편의시설 확보는 물론 ‘홍삼스파’ 체험 및 접근성 개선, 숙박시설 ‘홍삼빌’ 내 장애인 이용 가능 객실 확보(2개 실) 등을 추진했다. 

 

또 마이산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촉각 전시물과 핸디형 촉각교구를 활용해 열린관광지로는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관광해설 동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학주 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이번 마이산 도립공원의 열린관광지 조성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지원의 작은 첫 걸음을 뗐다”며 “동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평등가치의 실현으로, 앞으로도 여행이 불편하신 분들의 유형별 맞춤형 시설 조성과 무장애 여행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와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모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32개소의 열린관광지를 선정했고, 무장애여행 편의정보 제공과 장애인식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세계관광기구인 UNWTO 우수사례 선정에 이어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주관 ‘PATA 골드어워즈 2022’에서 ‘Gold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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