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겨울철, 망막혈관폐쇄증 발병률 높아...주의해야

허인희 기자 / 2026-02-06 17:00:45
-음주·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30~40대에서도 드물게 발생
-자칫 시력 잃을 수 있기에 증상 나타나는 즉시 병원 찾아야

[HBN뉴스 = 허인희 기자]  ‘눈 중풍’이라고 불리는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혀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뇌졸중처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가 고위험군이다. 최근 음주·흡연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30~40대에서도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

 △사진=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교수
압이 상승하기에 심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망막혈관폐쇄 질환도 노출되기 쉬워진다.

 

망막혈관폐쇄는 막힌 혈관 부위에 따라 망막동맥폐쇄와 망막정맥폐쇄로 나뉜다. 망막동맥폐쇄는 별다른 통증 없이 갑자기 시력 저하나 시야장애가 나타나는 응급 안과 질환이다. 자칫 시력을 잃을 수 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망막정맥폐쇄는 보통 한쪽 눈의 정맥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쪽 눈에는 이상이 없고 잘 보이기에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유리체에 출혈이 생기고 망막 중심인 황반에 부종이 발생하면 시력이 크게 저하되기에 재빨리 병원에 가서 시신경 손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교수는 “망막정맥폐쇄로 황반부종이 발생하면 유리체강내 항체 주사·스테로이드 주사·레이저 치료(범안저 광응고술) 등을 시행하지만 망막동맥폐쇄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망막혈관폐쇄를 조기 발견하려면 40세 이후엔 1년에 1~2회 정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안저 검사는 눈 중심부 50~60도 범위를 사진 촬영을 통해 혈관 출혈·누출 등을 확인해 실명 유발 질환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혈관폐쇄 질환을 예방하려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혈압·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혈관 건강을 방해하는 음주·흡연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유형곤 교수는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 망막혈관페쇄증 또한 예방이 최우선이다. 평소 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며, 흡연이나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좋지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온도 변화로 인해 야외 운동 시 혈압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실내 운동을 권장한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안질환이니 특히 고혈압이 있는 환자라면 꼭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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