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천길·합마르뜨 등 5곳 ‘서울 대표상권’으로 육성

김태현 기자 / 2022-09-20 19:56:25
서울시, 올해부터 3년간 집중 육성 계획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 추진 일환

[하비엔=김태현 기자] 서초구 양재천길과 마포구 합마르뜨, 중구 장춘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 5곳이 서울의 대표 로컬브랜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들 5곳을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로컬 브랜드상권 육성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원의 예산과 인프라, 시설 등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 양재천길 도면. [자료=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시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부 역시 지난 8월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로컬상권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권 조성 1년차인 올해는 이들 5개 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 후 상권별 브랜딩 방향을 설정하고, 로컬플랫폼 공간조성과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상권 인지도와 소비자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방문 할인 프로모션, 점포 환경개선 컨설팅을 통해 상인들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상권 조성에 핵심이 되는 지역 내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상인조직화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상권별 브랜딩 콘셉트는 ▲살롱 인 양재(양재천길) ▲크리에이터 타운(합마르뜨) ▲히스토리컬 시티(장춘단길) ▲선, 여유로운(선유로운) ▲정선스러운 일상(오류버들)이다. 올해는 브랜딩 콘셉트를 상권에 내재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상인·주민 등 상권 주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권의 BI 요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자료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또 다음달부터 상권별 브랜딩 콘셉트를 반영,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커뮤니티 공간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 공간에서는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와 골목상권에 사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원데이클래스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15개 내외의 ‘로컬컬쳐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권별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해 이벤트 소식과 앵커스토어 소개, 상권이용 추천코스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외 음식배달플랫폼을 통해 포장주문 시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고, 헤어숍과 꽃집, 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 대상 방문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로컬상권 조성의 핵심이 될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상권 자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오는 2023년에는 상권 자생력 확보, 2024년에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지역경제 변화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상인과 주민 등 상권구성원들이 핵심이 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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