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경, 4일 ‘제24회 코리안오크스’ 개최…국산 3세 암말 경합

윤대헌 / 2023-06-01 17:03:41
서울·부경 총 16두 출전…뚜렷한 강자 없는 혼전 예상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오는 4일 ‘제24회 코리안오크스’(G2, 1800m, 국산 3세 암말, 레이팅 오픈, 상금 7억원)가 제6경주로 펼쳐진다.

 

코리안오크스’는 국산 3세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첫 번째 관문인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인기 1순위였던 ‘즐거운여정’이 우승을 차지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경주는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8두씩 총 16두가 출전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눈길을 끄는 5두를 우선 살펴봤다. 

 

 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즐거운여정(부경, 레이팅74, 김영관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70.0%)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2등급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코리안오크스 5회 우승을 차지한 김영관 조교사 마방의 말이다. 시리즈 직전 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 우승마이고, ‘김해시장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주로 3·4위권에서 선두를 따르는 전개를 보이다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는 스타일로, 이번 경주에서도 강한 스태미나와 근성을 보인다면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닥터오스카.

 

▲ 닥터오스카(부경, 레이팅57, 백광열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66.7%)

부마는 ‘올드패션드’이고, 모마는 선행력이 강점인 ‘장산여제’로,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다. 지난해 부경 2세 암말 경주인 ‘경남도민일보배’에서 ‘매직클래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직전 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와 지난해 12월 경주에서는 중간에 끼인 포지션에서 모래를 맞으며 달릴 때 급격히 탄력이 떨어진 만큼 이번 경주에서 선행을 차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매직클래스.

 

▲ 매직클래스(부경, 레이팅47, 장세한 조교사, 승률 12.5%, 복승률 37.5%)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선입권으로 경주전개를 했고, 직선주로에서 추입해 ‘닥터오스카’와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1400·1600m 경주 모두 선두 또는 선입에서 달렸지만, 경주 종반 추입에 밀리거나 걸음이 무뎌져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직전 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2위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올라섰지만, ‘라온자이언트’와 선두권 싸움을 벌인 탓에 체력 소진이 커 3위로 마무리한 만큼 체력 안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온포레스트. 

 

▲ 라온포레스트(서울, 레이팅58, 박종곤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55.6%)

주행자세가 상당히 좋고 경주 종반 보여주는 뛰어난 탄력과 근성이 강점이다. 직전 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가 첫 출전한 대상경주로, 이날 단승식 기준 인기순위 5위였다. 이 경주에서는 막판 독보적인 탄력으로 추입에 성공해 1위를 차지한 ‘즐거운여정’과 코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해 팬들에게 놀라움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주는 비교적 장거리인 1800m로, 적절한 추입 타이밍과 경주흐름이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온더퀼리티.

 

라온더퀼리티(서울, 레이팅54, 박종곤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42.9%)

부마는 ‘머스킷맨이고 모마는 토미켄스프링으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마필이다. 지난 5월 뚝섬배(G2)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온더스퍼트와는 전형제마다. 지난해 12월부터 선행 또는 선입권으로 경주를 전개해 3연승을 거두는 등 경주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해는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로 대상경주에 유일한 암말로 첫 출전해 ‘꼴찌’라는 참담한 결과 거뒀지만, 잠재력이 늦게 발휘되는 모계쪽 혈통을 고려할 때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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