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 송도 1·2동 사전투표 일치, 중앙선관위 공개하라...본투표 이틀 실시해야"

정재진 기자 / 2026-06-24 17:21:40

[HBN뉴스 = 정재진 기자] 6·3 지방선거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사전투표 결과에 대한 투명한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 공개와 함께 사전투표 폐지와 본투표 이틀 실시를 촉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시장은 24일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전국적으로 도입된 2014년 이후 치러진 10차례의 전국적인 선거, 총 3만 1577개 읍면동의 사전투표 결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송도 1동 박찬대 3030표, 유정복 1440표, 송도 2동 박찬대 3030표, 유정복 1440표로 1, 2위 후보의 득표수가 일치해 논란이 증폭됐다. 

 

유 시장은 조사 결과 지난 12년간 동일 시군구 내에서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수가 똑같이 나온 사례는 단 세 건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각각 2014년도 지방선거에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그리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 광주 동구 남구 을 선거구였다.

 

그리고 유 시장은 그 세 건마저도 총 투표자 수가 600명 이하인 소규모 투표구로 투표자 수가 600명을 넘는 전국 2만 5312개 읍면동에서 이 기간  동일 시군구 내 동일 사전투표 득표수는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천 송도 1동과 송도 2동의 경우 각각 45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한 대규모 투표구로, 동일한 득표수가 나올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국민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다. 중앙선관위는 송도 1동과 송도 2동의 사전투표 관련 원자료와 집계 자료, 개표 상의 운영 기록 등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며"선관위가 망설일 이유도, 공개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9일 인천 선거관리위원회는 "우연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인천 선관위는 "전체 수치를 비교하면 대부분의 항목이 일치하지 않으며 특정 후보 두 명의 득표수만 같다는 이유로 조작을 의심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유 시장은 사전선거 제도 폐지와 함께 그 대안으로 본투표 이틀 실시를 제안했다. 그는 "공휴일인 수요일 선거일을 유지하면서 전날인 화요일에는  야간시간까지 본 투표를 진행하거나 금요일(휴일 지정)과 토요일 이틀간 본투표를 실시하는 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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