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사업 강화 ‘통합형 조직개편’ 단행

윤대헌 / 2022-12-29 17:25:53
2023년도 경영 컨퍼런스서 중기 비전·핵심 전략 등 공유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양식품이 글로벌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업부문을 강화시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삼양식품은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삼양식품 본사에서 김정수 부회장 주재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는 중장기 비전과 목표 및 2023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삼양식품 임원 및 팀장급 직원, 각 계열사 대표이사, 해외법인장이 참석했다.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통해 중장기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기 전략 목표로 세운 ‘주식(主食) 부문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위해 중기 핵심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본질을 꿰뚫는 실행 목표를 세우고 지속해서 조직별 목표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중기 핵심 전략으로 ▲핵심사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의 혁신 7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향후 건면 등으로 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소스 및 냉동식품부문을 확대하는 등 핵심사업 강화에 나선다. 또 효율적인 물류망 구축과 해외 직접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식물단백질 및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소재 개발과 품질 R&D 강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양프루웰,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제분 등 계열사 자체 역량 강화와 외형 성장을 도모해 계열사간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삼양식품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이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된다.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고,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도 재편 및 강화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이미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와 글로벌 규제 및 노동 환경 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창출, 저탄소 친환경 경영이라는 ESG 전략 과제를 숙지하고 각자의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016년 3593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6420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669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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