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8개 증권사 CFD계좌 3400개 전수조사

송현섭 / 2023-05-14 17:38:30
주가조작 비롯한 불공정거래 연계 가능성 집중점검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을 교란한 CFD(차액결제거래)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 적발을 위해 18개 증권사에 개설된 3400개 CFD 계좌의 전수조사에 나선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3400개 CFD 계좌에 대해 주가조작을 비롯한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를 점검한다. 이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CFD 관련 기획 테마조사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을 교란한 CFD(차액결제거래)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 적발을 위해 18개 증권사에 개설된 3400개 CFD 계좌의 전수조사에 나선다. 금융위원회 자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금융위는 일단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당수 CFD 계좌가 주가조작 혐의로 의심되는 종목에 관여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내회사 13개, 외국계 5개 등 모두 18개 증권사에서 보유한 CFD 계좌들을 모두 체크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번 주부터 시작해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들 CFD 계좌의 거래내역 점검을 2개월 안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거래소는 이번 점검을 위해 시장감시위원회 산하 특별점검팀을 신설하고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유사 혐의거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혐의거래 사실이 드러나면 금융위와 금감원에서는 즉시 조사·검사에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서는 해당 증권사·연루자에 대한 제재와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하자 금융위 10명, 금감원 3명 등 모두 13명을 급파해 원활한 수사 진행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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