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AI·올레드’로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석권

이지희 / 2024-08-19 18:22:38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AI와 OLED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을 석권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28.8%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 세계 TV시장 1위를 지켰다. 또 LG전자는 전체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고, TCL(12.1%)과 하이센스(10.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전자는 또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출시한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 초대형 TV·Neo QLED·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과 초대형 제품에 집중한 가운데, 올 상반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1500달러 이상)시장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LG전자는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TV 크기별 판매 점유율은 삼성전자는 75형·80형 이상 각각 29.6%, 33.5%를 차지했다. LG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고,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98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글로벌 TV시장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성장세를 소폭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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