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물가 따라 냉동채소·과일 등 인기 높아

송현섭 / 2023-04-16 17:43:33
신선도보다 가성비 선택…냉동삼겹살 판매 늘어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고물가로 신선함을 포기하고 가성비를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냉동채소·과일 등이 남다른 인기몰이 중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전체 채소상품 매출 신장률 2.4%에 비해 냉동채소 매출이 22.4%나 급증했다.
 

 고물가로 신선함을 포기하고 가성비를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냉동채소·과일 등이 남다른 인기몰이 중이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 판매대 자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같은 기간 냉동과일 매출도 3.2% 증가했는데 지난 3월 이후 23.1%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는 것이 이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이마트에서 팔린 생망고 매출은 30.6%나 줄었으나 냉동망고의 경우 무려 30.7%나 급증했다.

블루베리 역시 생블루베리 매출은 23.5% 감소했으나 냉동블루베리는 36.7%나 더 팔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돼지고기도 가격이 급등하면서 냉동삼겹살이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이마트에서 팔린 냉동돼지고기 매출은 42.4% 늘어났으나 생고기를 포함한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3.1%이 증가한데 그쳤다.

지난 2월 이마트가 최저가 상품으로 출시한 냉동 대패삼겹살의 경우 20만팩이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마트는 이 같은 냉동 삼겹살의 인기를 감안해 지난 13일부터 냉동 불고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합리적 소비가 늘면서 가격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냉동채소·과일, 냉동삼겹살 등 냉동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면서 “냉동채소는 가격도 저렴하고 찌개·볶음밥용 등 손질되고 보관 기간도 길어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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