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저금리 갈아타기’, 이용액 5000억원 돌파…연 100억원 이상 이자 절감

박정수 기자 / 2023-06-21 17:49:52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이용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시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10분까지 누적 1만9778건에 5005억원의 대출 자산 이동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고객이 절감한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31일 첫 선을 보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의 이용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대출 이동은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경우가 전체의 82.5%를 차지했고, 금액으로 보면 92.3%에 달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로의 대출 이동도 늘어나, 출시 첫 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전체 건수의 0.8%에서 지난 20일에는 16.2%로 급증했다.

 

이처럼 금융사들의 대환대출 인프라가 본격화되면서 회사간 금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은 최근 가세한 신한은행과 핀크를 포함해 총 9개의 대출 비교 플랫폼과 35개 금융회사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저금리 대환대출이 인기를 끌자 이를 사칭한 불법 광고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문자나 전화를 통해 타인 계좌에 대한 입금과 특정 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경우는 사기에 해당돼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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