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오는 30일 최강 3세마를 가리는 ‘제19회 KRA컵 마일’(G2, 1600m) 대상경주가 제6경주로 열린다.
‘KRA컵 마일’ 경주는 ‘삼관경주‘로 불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경주 가운데 하나로, ‘마일’은 1600m 거리 단위를 말한다. 특히 출전마의 성별에 제한이 없는 반면 연령(3세)과 산지(국내산)가 철저하게 제한돼 말의 일생에 단 한 번의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경주는 부산 출전마가 안쪽, 서울 출전마가 바깥쪽에 배정되고, 최근 3년간 부산마가 우승을 차지한 점, 지난 5개년간 ‘히트예감’(2021년 우승마)을 제외한 나머지 경주 모두 추입 전개로 우승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이번 경주에는 총 16두(서울8, 부산8)가 출사표를 낸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6두마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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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텔게우스.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베텔게우스(4번, 부산, 레이팅73, 백광열 조교사, 승률 75.0%, 복승률 87.5%)
이번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2군마로, 장거리 실력이 검증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데뷔 후 1800m 경주에 주력했고, 체중이 14kg 증량된 올해 1월 경주를 제외하고 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3월에 열린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 이력이 있고, 선행과 선입 주행 모두 안정적이다. 이번 경주에서는 출발게이트가 4번임을 고려하면 선행 주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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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영. |
▲스피드영(2번, 부산, 레이팅65, 방동석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
‘메니피’의 마지막 자마군으로, 대상경주 우승 1회·준우승 1회 기록으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아름다운질주 스테이크스’로 데뷔해 ‘판타스틱킹덤’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12월에 열린 ‘브리더스컵(G2, 2세 최고마 선발)’에서는 쟁쟁한 경쟁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컵마일과 같은 거리의 1월 경주에서는 무너졌지만, 3월 경주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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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스틱킹덤. |
▲판타스틱킹덤(6번, 부산, 레이팅57, 임금만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총 6회의 출전 경험 가운데 3회는 대상경주에 출전했다. 그간 출전에서 1착 4회, 3착 2회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해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가운데 ‘아름다운질주 스테이크스’와 ‘김해시장배’에서 선행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G2)’에서는 3위로 들어왔다. 올해 1월 오른 앞다리 절음으로 휴양에 들어가 출전주기가 길어지고 1600m 이상 거리에서는 출전 경험이 없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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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끼불패. |
▲도끼불패(14번, 서울, 레이팅65, 이준철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80.0%)
‘나올스나이퍼’가 출전 등록을 취소하면서 비교적 입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13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3월 첫 출전한 1800m 거리의 쟁쟁한 라인업에서 5마신차로 우승했고, 우승한 경주는 대부분 5마신 내외로 거리차가 크다. 총 출전 5회 가운데 4회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상경주 출전과 외곽 게이트 경험이 없어 선행 여부가 입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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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트플레이. |
▲너트플레이(8번, 서울, 레이팅55, 최영주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50.0%)
데뷔 초반 단거리 출전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거리를 늘려 1600m에 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형적인 추입마 스타일로, 지난해 12월 직선주로에서 단숨에 7마리를 추월하고 8마신차로 우승했고, 올해 1월 경주 역시 결승선 전방에서 3마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교적 긴 경주거리를 고려한 전략과 추입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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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키선. |
▲럭키선(13번, 서울, 레이팅50, 안해양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
데뷔 경주를 추입으로 우승했고, 지난해 10월 경주 역시 여유롭게 추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3위와 7마신 이상의 거리차로 우승했다. 장추열 기수가 기승한 올해 1월 경주는 직선주로에서 진로가 막혔음에도 침착하게 진로를 변경해 2착으로 들어왔고, 2월 첫 출전인 1800m 거리 경주 역시 추입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보여준 능력에 운이 따라준다면 외곽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레이스의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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