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홍세기 기자] KB금융그룹이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과 기술역량, 협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및 향후 성장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23개 업체에 대해 2022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7월 ‘KB스타터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사전 모집해 이 가운데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23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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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 |
이번에 ‘KB스타터스’로 선정된 23개 스타트업은 AI/데이터, 공유경제,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기업들로,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검토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TIPS(팁스)’ 프로그램 추천 기회도 얻게 된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의 증권 관리 플랫폼 ‘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는 주주명부, 스톡옵션 관리, 주주총회, 이사회 업무 등 스타트업의 주식 변동 및 주주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스타트업의 백오피스 업무 전반을 대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아탐구 플랫폼 ‘푸망’을 운영하는 ‘푸른망아지’는 심리테스트를 통한 다양한 휴먼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12월 서비스를 론칭한 후 130개 이상의 심리검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이 업체는 성격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과 보험료 산출,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통해 KB금융과 다양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이번에 선정된 23개 업체를 포함해 총 201개의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며 “이들 업체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KB스타터스와 함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선정하고 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1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한편 KB금융은 오는 10월 말 ‘KB스타터스’와 KB계열사와의 1대1 현장미팅과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를 함께 진행하는 ‘피치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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