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수 연구 석학 50인, 전북 고창에 모인

이정우 기자 / 2026-06-09 19:08:41
제30회 국제백세인컨소시엄 학술대회 개최...한국 백세인 연구 25년 성과 세계 최초 공개

[HBN뉴스 = 이정우 기자] 전북 고창에서 제30회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 학술대회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사진=제노시스AI헬스케어]

 

이번 회의에는 13개국에서 온 세계적 장수 연구자 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수명 연장과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논의한다.

장수 연구의 최신 흐름과 한국 백세인 연구의 성과가 함께 공개되며, 고창은 세계 장수 연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의 뉴잉글랜드, 조지아, 아이오와를 비롯해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중국의 베이징, 칭다오, 홍콩 등 주요 연구 거점이 참여한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연구진이 함께하며, 여기에 브라질, 호주, 이집트까지 더해져 총 19개 연구그룹이 참석한다.

고창이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는 지역 자체가 장수 연구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고창의 인구는 5만148명이며, 60세 이상이 50.3%, 80세 이상이 13.8%, 90세 이상이 2.4%에 달한다.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장수 공동체의 모습이 뚜렷해, 이번 국제회의를 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서는 컬럼비아대학교의 유신 수 교수가 새로운 장수 개념을 제시하고, 장-마리 로빈 교수는 전 세계 장수 연구의 변화 흐름을 짚는다.
또한 조지아 연구진은 환경과 돌봄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며, 일본 연구팀은 105세 이상 초고령자 추적 연구를 통해 장수의 실제 조건을 분석한다.

한국 백세인 연구팀은 2001년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해 2018년부터는 전남대학교가 연구를 이어오며 25년간 축적된 성과를 쌓아왔다.
특히 구곡순담 장수벨트 연구와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의 장수 발견은 한국 장수 연구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 연구들은 한국인의 장수 비결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국의 장수 요인으로는 가족 중심 문화와 공동체 유대,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빈곤, 산업화의 격변을 견뎌낸 회복력이 꼽힌다.
여기에 김치, 고추장, 된장,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K-푸드와 절제된 식습관이 과학적으로도 장수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상철 부회장은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 자문위원장이자 제노시스AI헬스케어 부회장으로, 25년간 백세인 연구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현재 Clinical Ground Truth 데이터와 정밀의료 연구를 통해 장수 과학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박상철 부회장은 “한국 백세인은 고령화 사회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는가보다, 어떻게 건강하게 늙어 가는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ICC 2026 학술대회를 계기로 제노시스AI헬스케어는 3세대 Human Digital Twin, AI 챗봇, 암 조기진단, 세포치료 프로토콜 개발을 한층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헬스테크의 위상을 높이고, 정밀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세계 기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