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매맘, 도대체 왜그랬을까… 300여명 피눈물 흘렸다

유아린 / 2019-12-04 22:57:38
ⓒMBC 방송화면 캡처

우자매맘에 대한 궁금증이 증가 중이다.


30대 여성이 골드바 반값 공동구매를 내세워 약 80억원의 피해를 입히고 잠적하는 사기피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자아냈다.


경찰은 시가의 절반 가격에 골드바와 상품권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물품을 공동구매한다며 돈을 받은 후 잠적한 30대 여성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배당받고 공동구매자 A씨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22일 전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인천서부서 외에도 서울 내 10여개 이상 관할 경찰서와 부산·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경찰서에 속속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SNS에서 '우자매맘'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A씨는 비공개 커뮤니티 5개를 운영하며 골드바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물품을 절반 가격에 공동구매해준다는 글을 게재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 분유, 기저귀 등 육아 용품 공동구매를 시작해 고객들의 신뢰를 쌓은 뒤 시가 50만원의 상품권을 24~29만원에 판다며 주문 받기 시작했다.


A씨는 200만원 상당의 골드바로 120만원에 판매한다며 사람들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A씨는 올해 초부터 물품 배송을 미루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인은 20일 기준 피해액이 100억원이고, 피해자만 65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운영하는 카페의 회원수만 2300여명이다.  


MBN의 보도에 따르면 한 피해자가 "조씨는 중고나라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당시 신뢰를 쌓은 고객들을 비밀 카페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며 "상품권 등은 바로 현금화 가능한 상품이다 보니 물량을 싸게 푼다니까 눈이 멀어 대량 구매를 진행한 피해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가 민원인 1명 뿐"이라며 "국민신고에 글을 게재한 민원인을 불러 면담을 진행하고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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