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부경, 14일 ‘대상·특별경주’ 개최
상반기 국제 교류경주·뚝섬배·SBS스포츠 스프린트…응원 열기 ‘후끈’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3-05-11 12:06:35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4일 대상·특별경주가 편성돼 응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날 제4~6경주로 일본·인도·중국과의 특별 교류경주가 열리고, 제8경주에서는 ‘뚝섬배(G2)’가 펼쳐진다. 또 제10경주에서는 ‘SBS스포츠스프린트(G3)’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뚝섬배와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각각 ‘퀸즈투어 시리즈’(최우수 암말 선발)와 ‘스프린터 시리즈’(단거리 최강마 선발)의 두 번째 관문인 만큼 응원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제31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상경주(G3, 혼OPEN, 1200m, 마령, 총 상금 5억원)
지난 1993년 창설 당시 한국경마 최초로 공중파인 SBS를 통해 생중계로 방영돼 화제를 모았고, 이후 2015년부터 1200m 단거리 승부로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서울과 부경의 스타마들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4두의 경주마를 우선 살펴봤다.
▲라온더파이터(서울, 수, 한국, 5세, 레이팅 138, 박종곤 조교사, 승률 77.8%, 복승률 100%)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기복이 없는 경주마다. 지난 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G3, 1200m)를 시작으로 2022년 Owners Cup(G3, 1600m), KRA컵 클래식(G2, 2000m) 우승 등 단·장거리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4월 스프린터 시리즈의 포문을 연 부산일보배(G3, 1200m)에서도 5마신 차로 가볍게 승리를 따내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에 올랐다.
▲ 어마어마 (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76.2%)
지난 2021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3) 우승마로, 단거리에 강한 전형적인 스프린터다. 지난해에는 ‘코리아스프린트(G1)’ 국제경주에서 우수한 해외 경주마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부산일보배에서는 6위의 아쉬운 성적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 모르피스 (서울, 거, 미국, 8세, 레이팅 132, 이관호 조교사, 승률 26.8%, 복승률 43.9%)
그동안 우승한 두 번의 대상경주가 모두 SBS스포츠 스프린트(2020, 2022년)였을 정도로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 출전 당시에는 ‘어마어마’ ‘블랙머스크’ 등 단거리 강자를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해 ‘돌아온 노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올해 역시 쟁쟁한 경주마들과 함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만큼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벌마의스타 (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104, 백광열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61.5%)
스프린트 시리즈의 제1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 2위를 차지해 부경 출전마 가운데 가장 큰 괌심을 받고 있다. 올해 4세로 출전마 중 가장 어리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없지만 1200m 경주 복승률이 75%에 달한다. 특히 최근 경주기록도 출전마 가운데 2위를 기록해 이번 경주 우승 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4회 뚝섬배 대상경주(혼OPEN, 1400m, 별정A, 총 상금 7억원)
올해 34회를 맞는 뚝섬배는 과거 뚝섬경마장을 기념하는 대상경주이자 최강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첫 관문인 ‘동아일보배’(L, 1800m) 깜짝 우승의 ‘어디가나’가 연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쟁쟁한 경쟁마들이 이를 저지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4두의 경주마를 알아봤다.
▲ 어디가나 (서울, 암, 한국 5세, 레이팅 85, 김윤섭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31.6%)
퀸즈투어의 첫 관문인 ‘동아일보배’에 출전해 ‘라온퍼스트’ ‘플렛베이브’ 등 쟁쟁한 경주마들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1년 12월에 열린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해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성적표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8마신 차의 대승을 거둔 만큼 이번 경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 라온퍼스트 (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8.3%)
지난해 열린 뚝섬배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대통령배(G1, 2000m)’에서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대상경주 우승만 6회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암말 가운데 레이팅이 가장 높다.
▲ 라온더스퍼트(서울, 암, 한국 4세, 레이팅 110, 박종곤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73.3%)
암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이었던 ‘경상남도지사배’(G3,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암말 강자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거리에 강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G3, 2000m)’에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4위에 그쳐 이번 암말들의 무대에서는 다시 한 번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 플랫베이브(부경, 암, 한국 5세, 레이팅 101, 민장기 조교사, 승률 28%, 복승률 52%)
부경 암말 가운데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고, 직전 경주였던 ‘동아일보배’에서 ‘라온퍼스트’ 다음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7위에 그쳤다. 하지만 동아일보배 이전 5개의 경주에서는 3번의 우승과 2번의 2위를 기록해 이번 두 번째 원정경주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는 6개국 경마시행체들과의 국제 트로피 교류경주도 함께 열린다.
올해는 특히 인도와 남미의 경마시행체와도 새롭게 교류경주가 확대돼 서울에서는 RWITC(인도, 4경주), CHIA(중국, 5경주), TCK(일본, 6경주) 트로피 경주가, 부경에서는 OSAF(남미연맹, 4경주), TJK(튀르키예, 5경주), SLTC(말레이시아, 6경주) 트로피 경주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지고, ‘장미꽃 증정’ ‘우승마를 맞혀라! 경품이벤트’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의 이벤트가 경마팬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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