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시야 흐림과 눈부심을 유발하는 백내장,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 중요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상 초기 증상 인지하지 못해
-한쪽 눈에서 먼저 증상 나타난 뒤 양쪽 눈으로 진행
허인희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02-04 12:56:48
[HBN뉴스 = 허인희 기자]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정상적으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생활 환경 변화로 인해 비교적 이른 연령에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상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수정체 단백질 변화다. 여기에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병,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거나 눈의 피로가 누적되는 환경에서는 수정체 노화가 가속될 수 있다. 백내장은 한쪽 눈에서 먼저 증상이 나타난 뒤 양쪽 눈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시야가 뿌옇게 흐려 보이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지는 증상 등이 있다. 야간 운전 시 빛 번짐이 심해져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으며, 색감이 바래 보이거나 대비 인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안경 교체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백내장의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진행된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되며, 환자의 시력 사용 패턴과 눈 상태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주로 원거리 시력 확보를 목표로 하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 시야를 동시에 개선해 일상생활에서의 안경 의존도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빛 번짐과 눈부심을 줄인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되면서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난시 여부, 각막 상태, 망막 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수술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되며 회복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 시야 질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뿐 아니라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 착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백내장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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