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국과연, 국산 무인기 엔진 2종 시제 첫 공개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7-07 14:09:10
[HBN뉴스 = 박정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산 장수명 항공엔진 초도시제 지상시험 착수식’을 열고 저피탐 무인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엔진은 수천 시간 이상 운용을 목표로 개발되는 장수명 항공엔진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국내 업체들이 미사일 등에 탑재되는 단수명 항공엔진을 개발·양산한 사례는 있지만, 장수명 항공엔진 시제가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정기영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김성중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KF-21 전투기와 연계해 정찰과 전자전, 공격 등의 임무 수행을 목표로 개발되는 무인항공체계다. 중고도무인기는 장시간 비행을 통해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다.
공개된 엔진 2종은 조립을 마친 뒤 지상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개발한 무인기 기체와 비행제어체계, 임무장비에 이어 엔진 분야에서도 국내 기술 확보 범위가 확대된다.
항공엔진은 항공기의 성능과 작전 범위를 좌우하는 핵심 구성품으로, 관련 기술과 제품은 국제 수출통제 규제를 받는다. 해외 엔진을 도입할 경우 정비·개량과 항공기 수출 과정에서 원제작국 승인 등이 필요할 수 있어 기술 자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개발에서 설계·제조·시험을 맡았다. 회사는 1979년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를 시작으로 항공엔진 1만대 이상을 생산했으며, 이번 엔진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의 항공엔진 개발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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