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안정 위해 내년 상반기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19일 임시 금통위, 6개월 한시적 시행
외화지급준비금에 이자 지급 결정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5-12-19 14:45:51

[HBN뉴스 = 이필선 기자] 한국은행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오르내리는 고환율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시적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은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중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다. 이를 면제하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등 외화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외화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고객 예금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는 돈이며, 부리는 한은이 이 돈에 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져 외화 유동성 완충 능력이 강화되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 부담금 납입 부담 경감으로 국내 외환 공급 유인 확대를 기대한다"며"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자금 운용처 확대로 비금융기관과 개인들이 해외 운용하는 외화예금의 국내 유입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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