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 ‘안내 로봇’ 시범 도입
음성인식 대화·길 안내·영상 정보 제공 등 탑재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1-11-04 14:26:42
[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서울 경마공원에 ‘안내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이번 안내 로봇 도입은 서울 경마공원의 고객 입장 재개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통한 안전한 방역환경 조성의 일환이다. 아울러 로봇 공공수요 발굴·도입 등 4차 산업 집중 육성을 목표로 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LG전자와 협업을 추진, ‘LG 클로이 가이드봇’ 운영을 확정하고 서울 경마공원 개장에 맞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최첨단 사물인식 기술로 자율 주행과 충전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음성을 통한 질의응답과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로봇이 현장에 투입돼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별도의 휴식시간 없이 방역활동이 가능해 안전한 방역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내 로봇은 방역활동 외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선 로봇에 탑재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로 쉽고 편리하게 관람대 시설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경우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동반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로봇의 전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건전화 캠페인이나 실시간 경주 정보 등을 송출해 주고, 안내 로봇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로봇이 사진을 촬영해 문자로 전송해 주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LG전자에서 제공하는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운영과 관련한 솔루션을 통해 기능 업데이트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고객이 오랜만에 서울경마공원을 찾아주시는 만큼 안전한 방역환경을 조성하고,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마공원을 찾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안내 로봇 도입의 운영 안정성 등을 고려해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고객 만족도와 활용도 평가 등을 통해 안내 로봇 운영 확대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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