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23년도 힐링승마 사업 개시…말(馬)과의 교감으로 ‘치유’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3-04-13 15:14:56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2023년도 힐링승마 사업을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앞서 지난달 말 사업참여 승마시설 91개소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힐링승마는 말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신체의 고른 발달을 촉진하는 치유형 승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완화 등 심신 치유를 위해 시행돼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피로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 지난 2021년부터는 일반인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에서 해마다 시행하고 있는 힐링승마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올해 참여 대상 확대와 함께 목표인원을 지난해 2400명(사회공익 900명, 일반국민 1500명)에서 3100명(사회공익 1300명, 일반국민 1800명)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사회공익 승마의 경우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 뿐만 아니라 보호관찰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지원범위를 넓혔다.

 

우선 전국의 그린승마존 가운데 사업참여 희망 시설 선정은 모두 완료됐다. 그린승마존은 한국마사회 협력 민간 우수 승마시설로, 만 19~65세 성인(1958.1.1.~2003.12.31)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참여 가능한 89개의 승마장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고, 자동추첨을 거쳐 28일 결과가 통보된다. 강습은 5~11월 사이 운영될 예정이다.

 

강습비는 10회 기승 기준 30만원·40만원·50만원으로, 한국마사회에서 비용의 40%를 부담한다. 올해는 정신건강 증진 대상자를 별도 모집해 우선권을 부여하고, 강습비 지원비율도 80%로 높였다.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는 사회공익직군 및 취약계층 대상 힐링승마는 지원 대상기관에서 강습 참여자를 직접 선발할 방침이다. 공익직군에 대한 지원비율은 80%, 취약계층은 100%를 한국마사회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가 앞으로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승마 저변이 확대되고, 국민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힐링승마를 통해 치유가 필요한 곳에 힐링을 전파하고, 더 많은 분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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