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2등급 경주마 2000m 장거리 경합

12일 11경주, 총 상금 9000만원…레이팅 80 이하 국산마 출전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3-02-09 15:24:12

[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2일 11경주로 2등급 경주마들이 경합을 벌인다. 총 상금 9000만원이 걸린 이날 경주는 2000m 장거리로, 레이팅 80 이하 국산마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5두의 출전마를 살펴봤다. 

 

▲ 퀸즈투어.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퀸즈투어(암, 한국 5세, 레이팅 74, 문병기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43.8%)

경주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난 2021년 최강 암말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삼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각각 5위, 4위, 3위의 순위권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장거리 일반경주와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이어가며 최근 1년간 42.9%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총 16번 경주에 출전했고,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 사려니퍼스트. 

 

▲ 사려니퍼스트(수, 한국 4세, 레이팅 74, 이신영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오영익 마주가 직접 생산하고 키운 경주마로, 현재 경마 여제 이신영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1800m 일반경주에서 3연승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대망의 그랑프리에 유일한 3세로 출전해 명마들과 자웅을 겨뤄 예상 밖의 4위를 기록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 최강게임.

 

▲ 최강게임(수, 한국, 5세, 레이팅78, 전승규 조교사, 승률 46.2%, 복승률 46.2%)

지난 2016년 연도대표마 ‘클린업조이’와 같은 ‘퍼지’의 자마다. ‘퍼지’는 클린업조이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민간목장에 수입돼 ‘최강블랙’ ‘새내타운’ 등 국산 명마를 배출하고 있다. ‘최강게임’은 2021년 코리안더비(G1)에서 4위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3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지난해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전후로 참가한 18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경주 출전마 가운데 2000m 기록이 가장 빠른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 오래함께하자.

 

▲ 오래함께하자(거, 한국, 4세, 레이팅67, 이준철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5%)

지난해 5월 데뷔한 이후 8회 출전해 4번의 우승을 포함해 75%의 높은 복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800m 장거리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가 등등하고,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는 선행 스타일이 특징이다. 부마는 2017년부터 3년간 국내에서 후대를 배출했던 ‘테이크차지인디’이고, 모마는 ‘흥행질주’를 생산한 ‘패션드’다. 훌륭한 혈통을 이어받은 만큼 이번 경주에서 파죽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천지여걸.

 

▲ 천지여걸(암, 한국, 6세, 레이팅80, 김동균 조교사, 승률 22.7%, 복승률 40.9%)

지난 2019년 데뷔한 이후 총 22회 출전해 59.1%의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역 시절 중거리에서 우수한 능력을 선보였던 씨수말 ‘사이먼퓨어’의 혈통을 이어받은 암말로, 역시 중거리 중심의 능력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부터 암말 한정 대상경주인 동아일보배(L)를 시작으로 일간스포츠배(L),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경상남도지사배(G3)에 연이어 참가하며 강자들과 경합을 벌여왔다. 대상경주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가장 직전이었던 20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경주 역시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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