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기업 사상 첫 시총 1천조 시대 개막
코스피 전체 시총 4분의 1...배당 등 주주환원 적극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올해 최대 영업익 가능성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2-04 16:44:40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 속 회복 중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삼성전자는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
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2.39% 내렸으나 이후 내림 폭을 줄인 끝에 오후 들어 반등, 장중 한때 1.13% 오른 16만94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002조7866억원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시총은 1001조107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 4437조3235억원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56% 상당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10만2000원으로 주가 10만원, 시총 600조원을 동시에 돌파한 뒤 3개월여 만에 이번 기록을 세웠다.
그간 반도체 경쟁력의 약점으로 꼽혔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차세대 HBM4 시장에서 기술력을 회복하면서 점유율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73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93조8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간으로도 매출 333조6059억원, 영업익 43조6011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역대 4위 영업익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DS 부문이 기록한 매출만 44조원에 영업이익은 16조4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도 추가적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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