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김혜연 기자] 서울시는 지난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신진예술인 약 80명이 참여한 「서울아트 밍글링: 서울에서 예술가로 살아남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밍글링(Mingling)’이란, ‘mingle(섞이다, 어울리다)’에서 파생된 말로 참석자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교류하는 모임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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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서울시 |
‘서울아트밍글링’은 올 하반기 개최되는 ‘2026 서울아트위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전 행사로,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신진예술인의 창작환경과 복지·생계, 유통 등 실질적인 애로사항과 정책 아이디어를 수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서울특별시 미술진흥 조례」 제정·시행에 따른 미술진흥 기본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신진예술인의 지원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신진예술인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하고, 실제 선정과정에서 고려되는 기준과 준비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 등 신진예술인들을 위한 준비요령을 안내했다.
이희준 작가는 작가로 진로를 결심했던 초기 경험부터 현재까지 겪어온 현실적인 고민을 소개하며, 예술인들이 마주하는 생계와 창작의 병행 문제, 작업실 확보의 어려움 등에 대해 구체적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한 서울시 지원사업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한 지점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권혁규 뮤지엄헤드 책임큐레이터는 신진예술인이 전시 기회를 확보하기까지의 과정과 기관·기획자와의 협업 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전시 제안서 및 포트폴리오 준비, 기관 성격에 맞는 지원 전략 등 실무적인 조언을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가로서의 생계와 작업의 균형, 기관 밖 전시기획자의 생존 전략, 트렌드와 정체성 사이의 작업 고민 등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단기적인 성공 공식보다는 작업의 지속성과 문제의식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신진예술인을 위한 ‘SEOUL YOUNG ARTIST(서울 영 아티스트)’ 팝업 아트마켓을 처음 개최할 예정이다.
차세대 작가를 공모·선정해 작품의 전시·홍보 및 작가와 중소·신생 갤러리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 신진예술인의 작품 유통과 인지도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아트밍글링은 신진예술인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의견을 보탤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제안과 비전을 충실히 반영해 서울이 예술가들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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