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양치승 "전세 사기 피해 후 아이들 과외까지 끊어" 눈물

이다정 기자 / 2026-10-16 09:56:19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살림남' 양치승이 전세 사기 피해로 헬스장 문을 닫은 뒤 빵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특히 어려워진 가정 형편을 걱정해 스스로 과외를 포기한 자녀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인다.

 

17일 밤 10시 35분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478회에서는 박서진과 박효정 남매가 양치승의 빵집을 찾아 일일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양치승이 25년간 이어온 트레이너 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도 밝혀진다.

 

 '살림남'. [사진=KBS2]

 

양치승은 이날 자신이 겪은 전세 사기 피해와 그로 인한 힘겨운 시간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운영해 온 헬스장을 결국 폐업하게 됐다는 그는 운동 지도자로 쌓아온 25년의 세월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무엇보다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다고. 양치승은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 감정을 추슬러야 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티 내고 싶지 않아서 홀로 오토바이를 타며 헬멧 안에서 미친 듯이 울었다”고 밝힌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홀로 눈물을 삼켜야 했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양치승이 더욱 가슴 아파하는 것은 자신보다 가족들이 겪은 어려움이다. 가족들은 뉴스가 보도된 이후에야 그가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한다.

 

특히 자녀들은 아버지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생활 속에서 작은 희생을 감수했다. 양치승은 “아이들이 아빠가 힘들까 봐 여름에 에어컨도 안 틀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려 했던 자녀들의 마음을 이야기하던 양치승은 결국 눈물을 쏟는다. 평소 강인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익숙했던 그가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내며 뭉클한 순간을 만든다.

 

그러나 양치승은 좌절 속에 머물기보다 다시 일어서는 길을 택했다.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의 삶을 바라보라는 주변의 조언이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가 선택한 일은 빵집 운영이었다. 양치승은 헬스장을 정리한 뒤 약 4평 크기의 작은 매장을 마련하고, 직접 내부를 꾸미는 것은 물론 판매할 빵의 메뉴까지 개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느덧 개업 3개월 차에 접어든 그는 낯선 환경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 양치승은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새로운 일터에 담긴 간절함을 드러낸다. 이런 가운데 박서진과 박효정 남매가 양치승을 응원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개업을 축하하는 화분까지 준비해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하지만 양치승은 남매를 보자마자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앞서 박서진과 박효정은 양치승에게 PT 수업과 아쿠아 피트니스를 받으며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그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정식 회원권을 구매하지 않았던 것. 양치승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며 당시의 서운함을 농담처럼 꺼낸다. 그러더니 남매에게 빵집에서 하루 동안 일해 달라는 예상 밖의 부탁을 건넨다.

 

갑작스러운 아르바이트 제안에 박서진은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흔쾌히 수락한다. 과거 운동 지도를 받고도 등록하지 않았던 일이 마음에 걸렸던 만큼 이번 기회에 보답하기로 한 것. 박서진은 “저희가 PT 체험을 한 후 등록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기회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양치승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후 남매는 빵집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먼저 수십 개의 샐러드빵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며 예상보다 고된 노동을 경험한다.

 

빵을 만드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던 아르바이트는 매장 밖으로까지 이어진다. 두 사람은 강남역 지하철 출구 앞에서 시민들에게 빵을 소개하고 직접 시식을 권하는 홍보 활동에 나선다.

 

특히 박서진은 주변 상인들 가운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친다. 특유의 살가운 말투와 애교를 동원한 영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빵 판매량도 늘어난다.

 

여기에 빵 30개가 주문된 곳으로 직접 배달까지 다녀오며 일손을 보탠다. 단순한 축하 방문이 뜻밖의 고강도 아르바이트로 바뀌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양치승을 흐뭇하게 만든다.

 

양치승은 하루 동안 고생한 남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고마움을 전한다. 세 사람이 향한 곳은 무한리필 대패삼겹살 식당이다. 그런데 뒤풀이 현장에서는 박효정과 양치승의 예상치 못한 먹방 대결이 시작된다. 두 사람은 구워진 대패삼겹살을 국수처럼 입안에 넣는 남다른 식사법으로 서로를 놀라게 한다. 상대의 먹성에 자극받은 박효정과 양치승은 급기야 경쟁하듯 고기를 먹기 시작한다. 팽팽한 기세로 이어지는 두 사람의 먹방이 유쾌한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은지원은 박효정의 남다른 먹는 모습을 보고 강호동을 떠올린다. 은지원은 “효정이의 입이 강호동 형의 구강 구조와 비슷하다. 호동이 형이 입은 작은데 음식이 관자놀이까지 차거든”이라고 설명해 현장을 폭소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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