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가정집에 박쥐 출현..어떤 틈으로?

임정인 기자 / 2020-02-04 08:38:53
SBS '동물농장’ 가정집에 나타난 박쥐 종류는?

 

▲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처 

 

한 가정집에서 박쥐가 출몰해 동물농장제작진이 출동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제보자가 자신의 집에 박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집에서 얼마 전부터 이상한 소리가 나고, 정수기 위에 멀쩡히 놓여 있던 접시가 떨어졌다""반려묘가 뭔가를 수색하기도 한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알고 보니 정체불명의 존재는 바로 박쥐였다. 박쥐 전문가 최병진은 제보자가 찍은 사진을 통해 분석에 나섰다. 그는 "가정집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오는 종류는 졸망 박쥐집박쥐인데 얘는 생긴 게 윗수염박쥐 종류 같다"고 말했다.

 

윗수염박쥐는 폐광이나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이며 집단으로 서식하는 특징이 있다. 박쥐 전문가 최병진은 윗수염박쥐가 집 안에 들어왔다면 한 마리가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 집안을 뒤져도 없던 박쥐는 좁은 레일 틈에 숨어있었다. 실제 박쥐의 종류는 윗수염박쥐가 아닌 집박쥐였다. 박쥐의 날개도 찢어져 있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다.

 

최병진은 "박쥐는 에너지 소모가 되게 심한 동물이다. 며칠만 굶어도 살이 빠진다. 지금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물주고 먹이를 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빗슈=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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