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ADR 공모가 주당 149달러...반도체 전쟁 공격 투자로

박정수 기자 / 2026-07-10 08:51:45
한화 약 40조원 자금 조달...외국 기업 미IPO 최대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등 시설투자, 장비도입 박차

[HBN뉴스 = 박정수 기자]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ADR 1억7790만주의 기업공개(IPO)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 투자 등에 박차를 가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전쟁에 공격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ADR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DR 공모가는 전날 한국 증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 218만6000원(원/달러 환율 1509.9원 기준)보다 약 2.9% 높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공모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다.

 

미 IPO 기준으로는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IPO 규모이자 중국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 IPO 사상 최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오는 13일부터 'SKHY'로 정규 거래가 가능하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능력(CAPA)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할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공시했다.

 

내년 말까지 도입 예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에도 1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과 영업이익 모두 3위인 마이크론과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마이크론보다 20~40% 낮게 평가 받는다. 

 

이번 상장은 글로벌 투자 접근성 제고를 통해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ADR 상장 추진에 대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