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야구여왕2’ 정유인과 김세현이 모처럼 찾아온 실전 타격 기회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다.
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1회에서는 블랙퀸즈와 고양특례시의 시즌 일곱 번째 경기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한 블랙퀸즈는 시즌1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버스터즈의 후신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반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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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경기 후반 추신수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준다. 김나영의 차례가 돌아오자 정유인을 대타로 선택한 것. 오랫동안 자신의 타석을 기다려온 정유인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블랙퀸즈 더그아웃에서는 뜨거운 응원이 이어진다.
정유인에게도 쉽게 오지 않은 기회다. 최근 훈련에서는 담장을 넘기는 타구까지 만들어내며 달라진 타격 능력을 보여줬던 터. 정유인은 “오늘은 반드시 친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문제는 상대다. 정유인 앞에 고양특례시의 에이스 조우정이 버티고 있다.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되자 이대형 코치는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하며 정유인의 등을 떠민다. 배트를 내지 않고서는 결과도 얻을 수 없다는 조언 속에 정유인은 과감한 승부를 준비한다.
이어 또 한 명의 대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수연을 대신해 김세현이 타석에 들어서는 것. 시즌2에 합류한 테니스 선수 출신 김세현은 연습 때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며 타격에서 남다른 가능성을 보여왔다.
마침내 실전 기회를 잡은 김세현은 타석에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설렘을 나타낸다. 상대의 빠른 공에도 주눅 들지 않고 힘껏 배트를 돌리는 모습으로 더그아웃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김세현만의 독특한 승부법도 등장한다. 투수와 마주한 그는 다소 엉뚱한 주문을 되뇌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훈련장에서 보여준 매서운 스윙을 실전에서도 결과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유인과 김세현의 연이은 대타 투입에는 추신수 감독의 확고한 생각이 담겨 있다. 추 감독은 경기의 승패가 중요한 상황에서도 준비해온 선수들이 단 한 번이라도 실제 타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기로 결정한다. 선수들의 가능성을 믿고 실전에서 성장을 끌어내겠다는 선택이다.
타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송민지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인 송민지는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고양특례시 타자들을 압박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무기도 공개한다. 손목 스냅을 활용해 던지는 슬라이더를 더하면서 직구 일변도에서 벗어난 투구를 펼치는 것. 한층 다양해진 구종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송민지의 직구가 힘 있게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들자 블랙퀸즈 더그아웃에서는 “송민지가 우리의 오승환이야!”라는 탄성이 터진다. 강력한 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송민지를 향한 동료들의 신뢰도 높아진다.
그러나 완벽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투구는 갑자기 흔들린다. 날카로운 스트라이크를 던지던 송민지가 연이어 볼을 내주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안정적인 투구와 아슬아슬한 순간이 반복되면서 경기 후반의 긴장감도 더욱 커진다.
블랙퀸즈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시즌1에서 패배를 경험했던 상대의 후신과 다시 만난 데다 최근 2연패까지 끊어야 한다. 설욕과 연패 탈출이 동시에 걸려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승리가 필요한 순간에도 선수들의 가능성을 믿고 정유인과 김세현에게 타석을 맡긴 추신수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주목된다. 여기에 새로운 변화구까지 장착한 송민지가 흔들리는 제구를 극복하고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다.
기회를 기다려온 선수들의 도전이 블랙퀸즈의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으로 이어질지, 추신수 감독의 믿음을 등에 업은 블랙퀸즈가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2연패 탈출과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블랙퀸즈는 대만과 첫 국제전을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으로는 일본과의 국제전도 예고된 만큼 이들의 성장서사에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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