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 배터리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 명목 2조 채무 인수

강승호 기자 / 2026-09-30 09:02:07
SKBA 해외사채 15억달러 원리금 채무 인수
모회사 자기자본 14% 수준 차입 전환

[HBN뉴스 = 강승호 기자] SK온이 미국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조 원 규모의 채무를 떠안는다. SKBA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운영하는 배터리 공장 법인이다.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사진=SK온]

 

SK온은 SKBA가 발행한 총 15억 달러(약 2조 280억 원) 규모의 해외사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채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2027년 1월 만기인 5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이자율 4.875%)와 2029년 1월 만기인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이자율 4.25%)다.

 

채무인수 금액은 SK온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4.05%에 해당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BA가 외부 채권자에게 부담하던 원리금 지급 의무를 SK온이 넘겨받는다. 회사는 같은 금액을 SKBA에 대여한 것으로 처리해 기존 해외사채 차입금을 모회사에 대한 차입금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대여금 인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SK온은 SKBA가 발행한 해외사채 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빌려준 것으로 처리돼 채무 부담을 지게 된다.

 

최종 인수 여부는 채권자 동의를 거쳐 결정된다. SK온은 다음달 말 예정된 각 사채권자집회에서 발행인 변경에 필요한 동의를 확보한 뒤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SKBA의 외부 자본시장 채무를 SK온 차입으로 전환해 외부 금융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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