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정범 감독이 신작 '노크(KNOCK)'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노크'는 최근 열린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부문에서 작품상과 SHOWBOX 관객상, 넷팩(NETPAC)상, 배우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이번 영화제의 대표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년범 보호시설인 '6호 시설'을 배경으로 사회의 무관심과 미디어 폭력이 개인에게 남기는 상처를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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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영화 '노크' 스틸 컷 |
영화는 일반적인 극영화 연출을 벗어나 스마트폰과 캠코더, CCTV, 블랙박스, 바디캠 등 다양한 영상 기록 매체를 활용해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서로 다른 시점의 화면을 교차 편집하는 방식은 관객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했다.
정범 감독은 "이 작품이 던지고 싶었던 질문을 많은 분들이 함께 고민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4개의 상을 받은 것은 큰 영광인 동시에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작품을 만들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 끝까지 영화를 완성해 준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작품을 응원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비추는 이야기를 영화라는 언어로 꾸준히 풀어내고 싶다. 사람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계속 관객을 만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정범 감독은 영화 연출뿐 아니라 단국대가 운영 중인 용인특례시 미디어센터에서 영화 강사로도 활동하며 창작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노크'의 제작 의도와 촬영 방식, 연출 과정 등을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영화를 준비하는 예비 창작자들과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화 현장에서는 사회를 향한 질문을 던지는 연출가로, 교육 현장에서는 후배 영화인을 양성하는 멘토로 활약 중인 정범 감독이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앞서 정범 감독은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한 채'를 허장 감독과 공동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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