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웨이브(Wavve)가 과거의 인기 콘텐츠를 현재형 IP로 되살리는 작업에 도전, ‘무한도전’과 ‘안녕, 프란체스카’를 출발점으로 삼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웨이브는 올해 오리지널 라인업에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와 ‘옆자리, 프란체스카’를 편성한다. 두 작품 모두 기존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던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시대적 배경과 인물 관계, 이야기의 중심축을 새롭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 |
| '무한상사'와 '옆자리, 프란체스카' 출연진 이미지. [사진=웨이브] |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는 ‘무한도전’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무한상사’를 또 다른 이야기로 발전시킨 콘텐츠다. 가상의 회사에서 펼쳐졌던 직장인 상황극을 토대로 현실적인 회사 생활과 판타지 설정을 결합한다.
이번 이야기의 핵심에는 ‘하와수’가 있다. 무한상사를 떠나지 못한 채 지박령 신세가 된 이들과 회사에 이상한 저주가 내려졌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직원들이 얽히면서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진다. 과거 직장 생활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했던 설정에 2026년 회사원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새로운 캐릭터를 녹여 색다른 재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다시 한번 ‘무한상사’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 ‘하와수’ 조합으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이 원작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심축을 담당한다. 여기에 새로운 구성원들이 가세하면서 익숙했던 무한상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안녕, 프란체스카’의 계보는 ‘옆자리, 프란체스카’가 잇는다. 2005년 당시 국내 시트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뱀파이어 설정과 개성 강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던 원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 피나영은 루마니아에서 건너와 낯선 인간 사회에 발을 들인 뱀파이어다. 평범한 일상에 적응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나영 앞에 반장 장우주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인간에게 마음을 빼앗긴 뱀파이어가 사랑이라는 감정과 자신의 본능 사이에서 흔들리는 과정을 청춘 로맨스에 담는다.
한수아와 김현진이 새로운 세계관을 이끌 주역으로 나선다. 한수아가 피나영을, 김현진이 장우주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심혜진, 박슬기, 박희진 등 ‘안녕, 프란체스카’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원작 출연진도 특별 출연한다. 신구 캐릭터의 만남을 통해 원작과 스핀오프 사이의 연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새 콘텐츠만 내놓는 것은 아니다. 웨이브는 신작 공개를 계기로 원작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마련한다. 오는 9월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편을 4K 업스케일링해 서비스하며 작품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오래전 방송을 시청했던 이용자에게는 더욱 선명한 화질로 명장면을 다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무한상사’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신작에 앞서 캐릭터와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웨이브는 이미 과거의 콘텐츠를 최신 환경에 맞춰 다시 소개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내 이름은 김삼순’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대표 드라마를 4K로 재정비했으며, 세월이 흘러도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작품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세대를 잇는 예능 콘텐츠에서도 같은 방향성을 보여줬다. 과거 ‘god의 육아일기’를 고화질로 다시 선보이는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육아에 도전하는 ‘TXT의 육아일기’를 제작해 익숙한 콘셉트에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입혔다.
이 같은 흐름에서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와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웨이브의 IP 활용 방식이 보다 적극적인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과거 인기작을 단순히 재서비스하는 방식을 넘어 그 안에 축적된 캐릭터와 설정을 새로운 콘텐츠의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원작의 향수를 활용하면서도 신작이 독립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확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팬에게는 추억의 연장선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신선한 콘텐츠로 접근해 서로 다른 세대를 하나의 IP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무한상사’와 ‘안녕, 프란체스카’가 새로운 캐릭터와 서사를 만나 다시 한번 대중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는 다양한 장르의 IP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