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8.8% 증가, 6개월 연속 무역 흑자
[하비엔뉴스 = 정재진 기자] 한국의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가까이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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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항. [사진=부산항만공사] |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주력 시장인 대미 수출이 부진했지만 유럽연합(EU) 등 다른 지역으로 수출 호조에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 나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총 608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대비 5.9% 증가했다.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이며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마찬가지로 5.9% 늘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정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인 14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31.6% 증가하면서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25%의 품목관세를 부과 중인 자동차 수출은 유럽연합(EU), 중남미 등 미국 외 주요 시장에서 호실적을 보이며 7월 58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도 7월 103억3000만달러로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은 110억5000만달러로 3.0% 감소했고,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서 10.1% 증가한 10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7월 수입액은 542억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0.7% 증가했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수출 증감률은 지난 5월 잠시 마이너스권(-1.3%)에 내려갔다가 6월(4.3%) 이후로는 두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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