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시밀러 기대주 ‘DMB-3115’ EMA GMP 실사 통과

홍세기 기자 / 2024-09-27 09:29:33
동아쏘시오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 기대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실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스티젠바이오 전경 [사진=동아쏘시오그룹]

 

DMB-3115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EMA 실사 통과로 DMB-3115의 유럽 상업화 물량 생산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이 ‘DMB-3115’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펼쳐왔지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최초의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의 경우 연매출 13조에 달하는 초대형 약물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DMB-3115 출시는 에스티젠바이오에도 호재다. DMB-3115 상업화 물량이 발주되기 시작하면 생산을 맡은 에스티젠바이오 매출도 단숨에 상승할 수 있다. 현재 DS(원료의약품)와 DP(완제 바이오시밀러) 가동률은 시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인 상황. DMB-3115 상업화 발주가 이어지면 가동률을 끌어올려 새로운 매출 창구가 생기는 셈이다.

DMB-3115라는 대형 품목이 생기면 고객사 추가 유치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종전 2,500L 생산라인 3개와 500L 생산라인에서 2023년 1000L 생산라인을 증설해 총 9000L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학회 참석으로 약 200여건의 미팅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CDMO 전문기업으로 탄생을 예고한 상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MB-3115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인타스와 긴밀히 협력해 남은 절차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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