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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기념촬영 중인 최용국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 대표(좌)와 김철웅 커피농장 산티아고 대표(우) |
[하비엔뉴스 = 정동환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 소재 커피농장 산티아고와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KCSA)가 손을 맞잡고, 농촌 지역 커피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고 2일 전했다. 양측은 농촌 커피 산업 활성화 및 전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2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도시 중심의 커피 교육에서 나아가, 농촌의 고령자, 귀농인, 다문화 가정, 지역 청년층에게 새로운 직업적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한 6차 산업 기반의 특화된 커피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흥 커피 산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커피농장 산티아고 김철웅 대표는 2015년부터 고흥군 과역면에서 커피 재배에 뛰어들어, 지역 최초의 커피 마을을 일군 선구자다. 현재 그의 커피농장은 카페 운영,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국제 바리스타 교육기관인 산티아고 국제 바리스타 학원까지 겸비하며, 연간 약 5만 명이 찾는 커피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제커피품질감별사(CQI Q-Arabica Grader)와 SCA 공인 트레이너(AST) 자격을 모두 보유한 커피 전문가로서, 농장 기반의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농촌 인재들이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해 왔다.
김철웅 커피농장 산티아고 대표는 이번 협약의 중요성에 대해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커피를 매개로 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농촌 바리스타 양성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지역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최용국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 대표는 "커피농장 산티아고는 이론과 실습, 그리고 농촌 현장의 생생한 삶을 체험케 해주는 매우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전국 농촌 지역에 커피를 기반으로 한 직업 교육 모델을 널리 확산시키는 데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은 커피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자립성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커피농장 산티아고는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의 교육평가 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이미 약 100명에 달하는 농촌 지역 바리스타를 성공적으로 양성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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