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반복된 운동 자극에 의해서 자주 발생
‘견열골절(牽裂骨折, Avulsion fracture)’은 근육이나 인대가 붙는 뼈 부분에서 갑작스러운 힘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서 골편(뼈의 조각, 뼈의 파편)이 떨어져 나간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 신체에서 이와 같은 견열골절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고관절(골반뼈)과 주관절(팔꿈치뼈) 그리고 족관절(발목 복사뼈 : 3도 염좌 손상시)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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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만기 원장 |
뼈가 약한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학교 체육 시간에 축구·농구·배구·피구를 하다가 (손가락을 공에 맞으면서) 손가락 같은 작은 뼈에 많이 생기지만(수장판 견열골절), 교통사고 또는 산업재해와 같은 큰 힘이 작용하는 성인의 경우 또는 골다공증·골감소증이 있는 뼈가 많이 약해진 갱년기 이후 중년 여성이나 65세 이상 노인(어르신)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큰 뼈(어깨뼈와 무릎뼈)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견열골절은 다른 말로 찢김골절·박리(剝離)골절·열리(裂離)골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근육의 갑작스러운 수축이나 관절의 과도한 움직임 그리고 (특히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에는) 강도 높은 반복된 운동 자극에 의해서 자주 발생합니다.
1.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 불안정기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근력이 약하고 각 신체별 근육들 사이의 균형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며, 출전한 대회에서의 성적 향상을 위한 과도한 경쟁심과 함께 인정 욕구가 큰 경우에는 자칫 무리한 활동으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청소년 시기는 성장판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은 경우가 흔하고, 뼈와 연골의 강도보다 인대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세기 때문에, 인대가 뼈를 물고 뼛조각이 떨어지는 견열골절이나 성장판 손상이 임상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리틀 리거스 엘보(little leager’s elbow)’는, 보통 9~15세 연령의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야구 선수, 특히 투수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팔꿈치 내측(안쪽) 성장판 손상을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내측 상과 성장판염(medial epicondyle apophysitis)'이라고 부릅니다.
반복적인 오버헤드(머리 위로 던지는) 투구 동작으로 인해서 팔꿈치 내측 성장판에 지속적으로 미세한 스트레스와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데,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팔꿈치에서 '걸리는 듯한 느낌(locking or catching)'이나 ‘뼛조각(loose body)(팔꿈치 성장판의 스트레스성 피로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에게 아주 흔히 발생하는 ‘수장판 견열골절(volar plate avulsion fracture)’은 미국에서는 ‘Jammed Finger(농구 손가락)’라고 부를 정도로, 농구 시합을 할 때 실제로 굉장히 자주 다칩니다.
수장판(volar plate)이란, 손가락 중간 마디(근위지간관절, PIP(Proximal InterPhalangeal) Joint)에서 손가락뼈(근위지골과 중위지골)를 서로 연결해 주는 두꺼운 인대 조직인데, 손가락(주로 3번째 손가락과 4번째 손가락)이 뒤로 너무 과도하게 꺾일 때(과신전, hyperextension) 주로 손상됩니다.
사실 임상적으로는 농구 뿐만이 아니라, 배구에서 블로킹 동작을 수행하다가 또는 피구할 때 수비하다가 그리고 축구에서 골키퍼가 공을 손으로 막다가, ‘중위지골 기저부 수장판 견열골절’의 형태로 많이 발생합니다.
젊은 성인이라면 성장이 완전히 다 끝나서 뼈가 일반적으로 단단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뒤로 젖혀질 때 수장판만 늘어나거나 찢어지지만, 아직 뼈가 성장 중이라서 뼈가 충분히 단단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이라면, 수장판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중간 마디의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소아청소년에게 자주 발생하는 수장판 견열골절은, 수술적 치료 없이, 비수술적(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성인들에게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제5 중족골 근위부 골절’은 1902년 Jones에 의해 처음으로 ‘Jones 골절’로 명명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는 결절부 견열골절, 골간단-골간(metaphyseal-diaphyseal) 골절인 ‘Jones 골절’과 그보다 원위부 골절인 제5 중족골 근위 간부골절로 크게 분류합니다.
그 중에서, ‘제5 중족골 근위부 견열골절’이 임상 현장에서는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논문 보고에 따르면, ‘제5 중족골 근위부 견열골절’에서는 재골절과 지연유합 그리고 불유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실 견열골절은 일반적인 골절과는 달리, 직접적인 뼈의 손상보다는, 근육이나 인대가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면서 뼛조각이 분리되는 형태로 발생하는데, 성인들의 경우에는 주로 어깨, 무릎, 발목(발등) 부위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교통사고·낙상·생활 스포츠 경기 중에 넘어지거나 상대와 충돌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가하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근육과 힘줄이 지속적으로 뼈를 당기면서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충격이 누적된 경우에 발생됩니다.
특히 골반 견열골절은 교통사고에 의해서, 그리고 발목(발등)이나 무릎 견열골절은 점프 후 착지할 때 부상이 생기기 쉬우며,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과 무릎 주변 및 종아리 근육을 갑자기 수축하게 해서 다리(하지부)에서 견열골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근골격계 노화(특히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로 인해서 퇴행적 변화가 있었던 경우에는, 더욱 잘 발생합니다.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고 여러 개의 인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팔을 갑자기 크게 뻗거나 강하게 움직이는 경우 어깨에도 쉽게 견열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이후 낙상 시 팔로 땅바닥을 세게 짚거나 낙상 시 어깨에 큰 물리적 충격을 받는 경우, 순간적으로 어깨에서 뼛조각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며, 크로스핏·야구·배구처럼 어깨에 강하고 큰 힘이 순간적으로 실리는 운동을 자주 했을 때에도, 어깨 관절 주위의 인대와 힘줄이 뼈를 과도하게 당기면서 견열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테니스·골프처럼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취미로 하거나, 건설업(토목공사) 현장·물류 운송업(택배)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어깨로 나르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반복적인 물리적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서 견열골절 부상으로 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5 중족골 근위부 견열골절 환자의 복합 한의학적 치료 효과(The Clinical Effects of Complex Korean Medicine Treatment in Patient with Avulsion Fracture of the Proximal 5th Metatarsal)」(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2021년) 「한방 치료가 후방 십자인대 견열골절에 미치는 효과 : 증례 보고(The Effect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 on Posterior Cruciate Ligament Avulsion Fracture: A Case Report)」(대한침구의학회지/2018년) 「족외과 견열골절 환자에서 약침치료, 당귀수산을 통해 호전된 1례 증례보고(Effects of Pharmacopuncture and Danggwisu-powder for Lateral Malleolus Avulsion Fracture: a Case Report)」(대한침구의학회지/2015년) 「골다공증을 동반한 골반 골절환자의 보존적 치료에 대한 증례(A Case Report on Pelvic Fracture Accompanied with Osteoporosis Improved by Conservative Treatment)」(척추신경추나의학회지/2010년)를 살펴보면, 각종 상해(자동차사고·산업재해·낙상·폭력 사건·스포츠 부상 등)로 인한 견열골절에 대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회복과 원활한 재활 그리고 보다 신속하고 완전한 일상 생활 복귀를 위해 각각의 임상적 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현대과학적 논문과 특허 근거를 충분히 갖춘) 비수술적 한약 치료법을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스포츠 부상과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외상성 골절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으로서, 초기(1단계 염증기)에는 화어활혈(化瘀活血), 중기(2단계 복원기)에는 접골속근(接骨續筋), 후기(3단계 재형성기)에는 보기양혈(補氣養血)과 건장근골(健壯筋骨)의 한약 처방을 주로 활용합니다.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의 핵심 성분인 ‘당귀(當歸)’만 하더라도, ‘뼈세포 증식 효능’이 최근 생화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당귀(當歸)’는 직접적으로 뼈세포 증식(proliferation), 염기성 인산분해 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 활성, 단백질 분비(protein secretion)을 자극합니다. 성장기 어린이나 성인 골절에서 ALP 수치가 높을수록 각각 성장과 골절 치유에서 좋은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용량 비례적으로 골전구세포에 의한 1형 콜라겐 합성(type I collagen synthesis of OPC(osteoprecursor cells)-1)을 촉진해 뼈세포 증식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학계에 보고되었습니다.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은, 국가 기관인 <국립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주관한 2018년도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정보화 단계> 연구 치료기술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2019년도 <산업화 단계> 연구 치료기술로도 연속으로 선정(1위)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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