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과 충남 아산 지역에 세탁구호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침수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세탁지원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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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미래농업인센터 앞에 설치된 희망브리지 세탁구호차량. 수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의류와 이불 등을 수거해 현장에서 직접 세탁·건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
희망브리지는 세탁구호활동을 통해 수해로 오염된 의류나 침구를 수거해 현장에서 직접 세탁·건조한 후 다시 피해 가정에 전달한다. 수해 직후 집안 정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민들이 보다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활동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으로 제작된 5.5톤 규모의 특수 이동형 세탁차량이 투입됐다. 차량에는 18kg 대형 세탁기 3대와 23kg 대형 건조기 3대가 탑재돼 있으며, 하루 8시간 기준 약 1000kg의 의류와 이불 등을 현장에서 직접 세탁·건조할 수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젖은 옷가지와 이불을 마주하며 막막해하는 이재민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희망브리지는 복구 현장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원하며, 피해 가정의 일상 회복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22일 10시 기준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이재민구호키트 2158세트 ▲대피소 칸막이 590점 ▲바닥매트 472점 ▲생수 3만1520병 ▲식음료 2만5328개 ▲샤워키트 304세트 등 총 11만3234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지자체 등의 요청 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수해 이웃 돕기 관련 기부는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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