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인터배터리 2025’ 참가…2차전지 사업 박차

박정수 기자 / 2025-03-04 11:04:29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동원시스템즈는 오는 5~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인터배터리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688개 업체가 참가한다.

 

 동원시스템즈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사진=동원]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극박, 원통형 캔, 셀파우치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 포트폴리오와 독자 기술·R&D 역량을 국내외 고객사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동원시스템즈가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전극 제조 공정에서 균열을 방지해 배터리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고, 특히 인장 강도가 33㎏f/㎟로 국내 최고 수준에 달한다. 

 

이를 통해 동원시스템즈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생산해 주요 2차전지 소재 제조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또 원통형 배터리 캔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캔 절단면의 부식을 막는 차별화된 기술과 연간 5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데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캔으로 꼽히는 46파이 모델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 식품 연포장재·레토르트 파우치를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셀파우치도 전시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원통형 캔, 각형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보관 밀도가 크고,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 공간 효율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용욱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는 “동원시스템즈는 수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 소재 관련 독자기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2차전지 소재 영역에서 입지가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포장재 사업을 시작한 동원시스템즈는 알루미늄, 캔, 연포장 등 식품 포장재 제조 기술을 활용해 2016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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